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
최현주 증권부 기자 서양에서 스완(swan·백조)하면 하얀 새를 말한다.소음은 줄었지만 투박한 외관과 조망 방해 때문에 불만이 적지 않았다.
국내 최초의 교통소음 차단용 시설은 1982년 서울 원효대교와 경부고속도로 서초동 구간에 설치된 철제 방음벽이다.나중에는 아예 사면을 에워싸는 방음 터널이 생겼다.비슷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후 화이트 스완(White Swan)이란 말이 등장했다.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예견하면서다.
안전은 오히려 퇴보했다.
사면이 밀폐된 공간인데도 말이다.이번에 불이 난 방음 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로 불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패널이 덮여 있었다.
당시에도 아크릴이 문제로 꼽혔다.강화 유리보다 가볍고 설치가 쉬우며 무엇보다 값이 싸다.
1697년 호주에서 까만 깃털의 블랙 스완(Black Swan)이 나타나며 통념이 깨졌다.국내 최초의 교통소음 차단용 시설은 1982년 서울 원효대교와 경부고속도로 서초동 구간에 설치된 철제 방음벽이다.